성 어거스틴이 쓴 유명한 책인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어거스틴은 세상의 도성과 하나님의 도성으로 나누어서 보았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눈으로 바라본 세상입니다. 어거스틴 당시 로마는 고트족의 약탈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때 사람들은 어거스틴에게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이 통치하는 이 세상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무너질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이때 어거스틴은 세상의 도성은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도성은 영원함을 설명하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신자는 이 세상을 살면서도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로 살아갑니다. 때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질 수 없습니다. 이 땅을 사는 신자는 날마다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천국의 문을 열고 그 안에 머무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순간이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세계가 열리며 그 안에 머무는 복된 시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