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기독교인들이 1년의 기간 중에서 가장 경건하고 엄숙하게 보내는 기간입니다. 주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금식과 경건을 지킨 것을 기억하며 또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이 때를 보냅니다. 스스로를 삼가고 금식과 기도,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부활절을 기다리며 지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고통보다는 즐거움을, 아픔 보다는 기쁨을 구합니다. 그러나 마냥 좋을 것만 같은 즐거움과 기쁨이 반복되고 그것이 오래가면 사람들에게서 감사와 만족은 사라지고 더 큰 쾌락과 욕망을 원합니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즐거움과 기쁨만 반복되면 결국 권태에 빠지고 맙니다.
참 즐거움과 기쁨은 고통과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금식을 경험하면서 주님의 고난을 조금이라도 깨달을 수 있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은혜들이 감사로 깨닫게 됩니다.
사순절이 우리의 영혼을 십자가의 참뜻을 회복시키는 기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