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나라들이 간신 때문에 망했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왕이 옆에 있는 충신의 말을 듣지 않고 간신의 말을 들어서 나라가 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충신의 말을 듣지 않아서 나라가 망한 것일까요? 간신의 말은 모두 틀린 말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충신이든 간신이든 나라의 정세를 잘 파악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입니다. 청나라와 싸우면 멸망하는데도 망해가는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충신으로 인해서 나라가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간신을 싫어하고 충신을 존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간신은 자신의 권력과 돈을 위해서 조언을 하고 충신은 왕과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조언을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 안에서 신자는 간신이 되어야 할까요? 충신이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충신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들이 아닌, 자신에게는 손해가 나더라도 주님과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깨닫고 우리의 삶을 주님께 드리는 거룩한 종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