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교회에서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제목은 ‘퀸 에스더’였습니다. 제가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하니 먼저 다녀오신 한 목사님께서 저에게 에스더를 맡은 배우가 키가 작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키가 작아도 연기나 노래를 잘해서 뽑은 거겠지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은 아마도 뮤지컬 팀에서 일부러 키 작은 배우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에스더가 왕비가 된 이유가 자신이 가진 미모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보이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보면 알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뮤지컬에서 키 작은 에스더가 등장하면서부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뮤지컬이 끝날 때 그 목사님의 해석이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더를 왕비로 만들고 이방인 으로 생활하는 유대인들을 지킨 것은 인간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혜였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은혜 받을 수 있는 이유도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아무것도 드린 것이 없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한 없는 사랑을 부어 주셨기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은혜를 깨닫고 주님 앞에 감사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