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과일은 역시 제철 과일이 최고입니다. 가을 과일 중 대표주자는 감입니다. 감은 비타민 A,B,C가 풍부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인 동아시아 과일입니다. 감에는 단감도 있고 홍시도 있습니다. 단감 1개에는 성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만큼의 비타민 A가 들어있습니다. 홍시는 붉은 ‘홍’과 감나무 ‘시’를 써서 붉은 감이라는 뜻으로 홍시라고 부릅니다. 단감보다 비타민 C가 35%나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감은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에 좋으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생감의 떫은 맛이 익으면서 붉은색으로 말랑말랑해진 익은 감을 홍시라고 합니다.
이번주 토요일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감을 먹었는데 집사님들과 이야기 중에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잘 익은 감을 홍시라고도 하고 연시라고도 하는데 그 차이를 잘 모르겠는 겁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홍시는 자연상태에서 잘 익은 감을 말하고 연시는 떫은 감을 인공적으로 후숙해서 홍시 상태로 만드는걸 연할 ＇연＇자를 써서 연시라고 합니다.
같은 감이라도 익히고 숙성됨에 따라서 영양성분도 바뀌고 맛도 달라집니다. 신자도 성숙해질수록 그 은혜의 맛이 달라지고 깊이도 달라집니다. 더 깊고 깊은 신앙의 맛을 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