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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내용

관리자 2016-10-02 (일) 00:15 7년전 2838  


10월은 개신교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종교개혁이 들어있는 달입니다. 종교개혁의 의미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자는 의미도 있지만 원래 기독교의 원형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 더 올바른 의미일 것입니다. 그래서 개혁교회를 ‘Reformed Church’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로마카톨릭교회가 잃어버린 것은 기독교의 복음입니다.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데 돈을 내서 죄가 사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 잘못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로마카톨릭이 그렇게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게 된 이유는 복음의 내용보다 형식에 매였기 때문입니다. 의식을 과하게 중요하게 생각했고 본질보다 겉모습, 특히 외형인 건물에 더 치중했기 때문입니다. 외형에 집중하게 되면 본질의 힘을 상실하게 됩니다.
한국은 아직도 제사에 매여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사 때마다 여자들은 음식을 차린 후 문밖에 나앉아 있고 남자들만 제사를 지냅니다. 또 제사 때마다 홍동백서, 조율이시, 어동육서, 좌포우해를 외칩니다. 현제 이 제사의 형식은 수많은 가정의 불화를 만들고 남녀차별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현재의 제사의 방법과는 아주 다르게 조선시대는 남자만 제사를 지내지 않았습니다. ‘윤회봉사’라고 해서 아들과 딸이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유교의 최고 수장이었던 송시열도 홍동백서나 어동육서를 잘 몰랐다고 합니다.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제사 음식도 지금처럼 과하게 차리거나 제철 음식도 아닌 것을 비싸게 구해서 차리지 않았습니다. 율곡 이이께서는 ‘격몽요결’에서 제사를 지낼 때 중요한 것은 사랑과 공경이라고만 가르치셨습니다.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질타입니다. 형식도 중요합니다. 그 형식에 내용을 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형식이 과하면 내용은 사라집니다. 언제나 우리 안에 본질의 은혜가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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