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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견(經見)

관리자 2022-09-19 (월) 05:55 2년전 1043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에 ‘관견(管見)’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붓대롱으로 하늘을 본다’는 뜻입니다. 넓지 못한 식견이나 바늘 구멍 같은 좁은 소견을 말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책을 한권도 안 읽은 사람이 아니라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이의 말이나 가르침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관견(管見)’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신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기준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약한 자를 돕고, 죄 지은 자를 용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자들은 ‘경견(經見)’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창으로 세상을 보는 자들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서 주신 말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변화시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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