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다이제스트가 꼽은 20세기 최고의 수필은 헬렌 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입이다. 이글의 마지막을 소개합니다.
“내가 만약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첫날에는 나를 가르쳐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바라 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 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엔 아침 일찍 큰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때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 윈도우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3일 동안 눈을 뜨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헬렌 켈러가 드렸던 이 감사의 조건은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의 것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조건으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못하는 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있는 것으로 먼저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