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복된 소리’를 전하는 종교입니다.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말을 전하는 종교라는 뜻입니다. 신자는 말을 전할 때 전하는 말이 좋은 소리인지 나쁜 소리인지는 구별하고 전해야 합니다. 신자는 말하는 자나, 듣는 자 모두를 살리는 복된 소리를 전하는 사람들이지, 나쁜 말이나 거짓된 말을 전하는 자들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중국 고사성어 중에 ‘악사주천리 호사불출문: 惡事走千里 好事不出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쁜 말은 천리를 달려나가고, 좋은 말은 문 밖으로도 나가지 못한다’라는 뜻입니다. 교회는 나쁜 말은 전하지 않고 좋은 말 만을 전해야 합니다. 사실 어느 가정이나 공동체나 다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아내가 자꾸 밖에 나가서 남편 흉을 보고 다니면 그 가정은 평안하기 어렵습니다. 사원이 밖에 나가서 사장님 나쁘다고 하고 다니면 그 말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사장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교회는 복된 소리를 전하는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좋은 말을 전해서 좋은 일이 일어나는 속도나 영향력보다, 나쁜 말의 파급속도나 효과가 더 큽니다. 좋은 말을 전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된 소리를 전하는 한성의 백성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