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경제 용어 중에서 ‘효율과 효과’가 있습니다. 둘다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한 양의 에너지를 투여했을 때 얻어지는 비율과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둘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효율과 효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에너지 효율과 효과를 살펴볼 때 같은 10달러를 투자했는데 한 방에는 온도가 80도인데 다른 방은 110도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면 어느 방에서 에너지 효율이 더 좋았을까요? 110도를 만들어내는 방입니다. 이 방은 같은 기름으로 더 높은 온도를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살기에 더 효과적인 방은 어느 방일까요? 온도를 80도로 만들어낸 방입니다. 물론 실제 경제에서는 효율에 따라서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에너지 양을 조절하겠지만 만일 그것이 불가능한 조건이라면 사람이 살기에 더 효과적인 방은 80도의 온도를 만들어낸 방일 것입니다.
효율이 좋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효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효과입니다. 신앙에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열심으로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두 세배를 해내는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달란트로 얼마나 주님을 기쁘게 해내고 있느냐입니다. 우리의 능력 안에서 최고의 영광과 찬양을 주님께 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