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나라시대에 유명한 재상이었던 ‘안영’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키가 아주 작았다고 합니다. 현재의 키로 환산하면 키가 150cm 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학하고 사리에 밝은 명 재상이었습니다. 당시 제나라 옆에는 초나라가 있었는데 제나라 왕은 초나라와 화친을 위해서 안영을 사신으로 보냈습니다. 초(楚)나라의 영왕(靈王)은 폭군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나라의 사신을 망신을 주려고 했습니다. 안영의 키가 작다는 것을 알고 작은 문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신이 도착하자 초나라의 왕은 “그대가 들어올 문은 개문이다. 기어서 들어오라”며 비웃었습니다. 이때 안영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개 나라에 사자로 온 사람은 개문으로 들어가지만 저는 초나라에 온 사자이므로 개문으로 들어갈수 없습니다.” 영왕은 문을 열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영왕은 환영연을 베풀고 죄수 한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무슨죄를 지었는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죄수가 “제나라 태생이며 절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 때 영왕은 다시 빈정거리면서 안영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하오?” 이때 안영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강남에 귤(橘)이 있는데 그것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枳]가 되고 마는 것은 토질 때문입니다. 제(齊)나라 사람이 제(齊)나라에 있을 때는 원래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그가 초(楚)나라에 와서 도둑질한 것을 보면, 역시 초나라의 풍토 때문인 줄 압니다."
그 기지(機智)와 태연함에 초왕은 안영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남귤북지의 뜻은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환경에 따라 악하게도 되고 착하게도 된다는 뜻입니다.
신자는 죄와 죽음의 땅에서 부름을 받아서 거룩하고 온전한 주님의 은혜의 땅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의 어떤 유전적, 후천적 죄라도 주님의 땅에 심겨지면 주님의 생명을 받아들여서 생명을 살리는 과즙을 품은 생명의 열매를 맺는 나무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한성의 백성들 모두가 주님은 은혜로 거룩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