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하는 욕 중에 ‘같잖다’라는 욕이 있습니다. 상대를 경멸하거나 모욕할 때 쓰는 욕입니다. 욕은 단순하게 하는 말이 아니라 그 안에 의미를 두고 뱉는 말입니다. ‘같잖다’는 말은 그 사전적 의미가 '하는 짓이나 꼴이 제격에 맞지 않고 눈꼴사납다’는 뜻입니다. 이 욕을 들으면 상당한 모욕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사람의 행동에 맞지 않다’는 의미이거나 ‘격에 맞는 행위를 하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인간이 인간답지 않은 것이 욕인 것입니다.
신앙인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닮아가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부족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인 같지 않은 것, 예수님 같지 않은 것’은 욕이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복음성가의 가사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그렇게 살 순 없을까?’
그렇습니다. 신앙인이 소망하는 것은 이 땅의 부나, 건강, well-being보다는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사는 것입니다. 그 신앙의 바른 가치가 우리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굳게 서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