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진국들은 출산율 저하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의 성장과 함께 소비의 지출도 늘면서 자녀보다는 개인에게 더 많은 관심이 가게 되고 또한 자녀에게 들어가는 소비지출의 확산으로 출생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출생률이 떨어지면 사회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각종 소비지표도 떨어지게 되고 인구의 노령화로 인하여 젊은 세대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무게가 늘게 됩니다. 군대나 경제를 담당 할 인구수가 줄게 되고 그 무게를 젊은 층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회는 죽음에 진지해야 하지만 보다 생명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일 때 미래에 소망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죽음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삶의 숙고가 필요하지만 생명을 새로 잉태하는 힘을 상실하면 그 교회는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영혼의 생명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앞에 십자가를 붙잡고 나아가는 공동체는 아름답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순교의 삶을 살아가는 교회는 거룩합니다. 그러나 혹시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잊고 있지 않습니까? 생명을 사랑하며 새생명을 잉태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2년 한 생명을 품고 주님께 인도하는 은혜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