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는 ‘정당한 근거나 이유’라는 뜻으로 근거 없이 무언가를 주장할 때 ‘터무니없다’라고 사용됩니다. 이 말의 어원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 중 한 가지는 ‘터가 있던 자취조차도 찾을 수 없다’는 뜻에서 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오랜 만에 우리가 살았던 터를 찾아가 보았는데 그 터가 있었던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다면 안타깝고 슬플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 삶에서 믿음의 터를 세워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믿음의 터가 온전히 세워지고 남아져서 우리 믿음의 흔적으로 우리의 후손이 튼튼한 신앙을 세울 수 있는 믿음의 유산을 남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터무니없는 삶이 아니라 ‘터무니있는 신앙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를 기억하는 누군가에게 최고의 은혜와 감사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